김포시의회로부터 사업자 선정 과정과 이행보증금 납부능력을 의심받았던 한강시네폴리스 민간사업자가 최근 이행보증금을 완납한 것으로 확인돼 사업 추진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5일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민간사업자 중 대표사인 ㈜국도이엔지가 지난달 28일 협약이행보증금으로 현금 24억 원을 납부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국제자산신탁이 마지막으로 납부, 총 50억 원인 이행보증금 전액이 입금됐다.
지난달 20일 김인수 시의원이 시정 질의를 통해 국도컨소시엄사의 주간사인 ㈜국도이앤지가 104억8천여만 원의 국·지방세를 체납하고 있었음에도 ㈜국도이앤지를 사업시행사로 선정한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시의회는 조사특별위원회까지 꾸려 이틀에 걸쳐 활동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도 각종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이 됐었다.
하지만 이번에 이행보증금을 완납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제대로 될 것이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해소된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사업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시공사와 책임준공 약정서를 체결하고, 금융사와 자금조달 계약을 완료한 뒤 이르면 오는 5월 중순부터 협의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조 원중 개발비용 6천500억 원은 메리츠 증권과 협의중이며 시공사는 포스코 건설을 비롯한 몇몇 건설사가 거론되고 있다.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은 오는 2019년 말까지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에 112만1천㎡에 문화콘텐츠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창조형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한강시네폴리스 사업부지는 한강하구와 바로 접해 있으며 일산보다 서울과 가까운 요지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 경기도의 변경계획안 최종 승인으로 종전 보다 사업성이 높아지면서 건설사와 금융사의 호응도가 좋아 사업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