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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공원·산·하천에 재난위치정보판 설치

1335곳에 셉테드 디자인 도입
도로명 주소 담긴 번호판 세워
재난·범죄 땐 즉각 출동 대처

부천시는 전국 최초로 경찰·소방서와 협의해 관내 공원·산·하천에 재난위치정보판을 설치, 재난과 범죄 대처에 나섰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건물이 없는 공원이나 큰 도로, 둘레길 등 관내 1천335곳에 ‘셉테드’(범죄예방설계) 디자인에 도로명 주소가 담긴 기초번호판을 세웠다.

공원 기초번호판에는 야간에도 식별할 수 있게 태양광이나 LED를 장착했다.

또 재난이나 범죄에 취약하면서도 도로명 주소가 없는 산이나 하천 72곳에는 주변 도로로부터 거리를 측정해 좌표를 설정한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

이 번호판에는 QR코드도 담겨 있다.

이들 재난위치정보판에는 현재 위치 정보와 함께 112범죄신고와 119구조·화재신고 문구도 쓰여있다.

실제 시와 경찰, 소방서가 이들 위치정보판 설치 전과 설치 뒤 모의 출동 훈련을 한 결과 출동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됐다.

특히 시는 재난위치정보판 설치로 최근 행정자치부 도로명 주소 평가에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화재, 재해,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도로명 주소가 담긴 포켓용 지도 1만 장을 제작해 경찰과 소방대원에 배포할 방침이다.

시 전체가 나오는 지도뿐 아니라 시 산하 10개 행정복지센터, 3개 경찰서, 경찰서 산하 지구대 등 구역별 지도도 제작해 효용성을 높인다.

시 관계자는 “도심 외곽지역에서 재난이나 범죄가 발생하면 신고 위치 파악이 안 돼 즉각 출동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재난위치정보판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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