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1500·500m 우승 ‘2관왕’
68점 챙기며 중간순위 1위
男 부흥고 황대헌 500m 정상
선배들 제치고 남자부 선두로
최민정(성남시청)이 2017~2018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최민정은 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천500m에서 3분12초951을 기록하며 김아랑(한국체대·3분13초019)과 노아름(전북도청·3분13초094)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이어 열린 여자부 500m에서도 44초658로 이유빈(성남 서현고·44초740)과 김예진(안양 평촌고·44초754)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종목 우승으로 68점을 챙기며 이유빈과 김아랑(이상 29점)을 제치고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선 최민정은 대회 이틀째인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1천m와 1천500m 슈퍼파이널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3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6위에 머물며 평창행 직행 티켓을 놓친 최민정은 1차 선발전과 8~9일 열리는 2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 4위 안에 들면 평창행 직행권과 함께 올림픽 출전 쿼터가 걸린 2017~2018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된다.
한편 남자부 500m에서는 황대헌(안양 부흥고)이 41초825의 기록으로 김도겸(스포츠토토·41초949)과 이효빈(서울시청·42초053)을 꺾고 1위에 올랐고 남자부 1천500m에서는 곽윤기(고양시청)와 황대헌이 2분47초182와 2분47초339로 임효준(한국체대·2분46초940)에 이어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중간 점수 47점으로 임효준(39점)과 곽윤기(26점)를 꺾고 선두로 나섰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