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한 북부권 5개읍·면 종합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김포시는 지난 10일 김포북부권 5개읍면 종합발전계획 청사진 착수 보고회를 갖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신도시 등 인접 지역들과 연계한 발전 방안 마련과 주민 의견 반영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김포시의회 이진민 부의장은 “인구는 적지만 김포 면적의 70, 80%가 북부지역이라 김포의 미래는 북부권에 있다”며 “계획관리지역, 공장 난개발 등에 관한 민원이 발전계획에 포함돼야 하며 주민과의 대화로 (마찰을)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순호 시의원도 “5개읍면에 대한 각각의 역사적 배경이 다 다르므로 실질적인 연구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신명순 시의원은 “용역이 북부권에 한정돼서는 안되고 신도시는 교육시설이 부족한 데 반해 현재 5개읍면은 남는다”면서 “양촌이나 통진으로 교육이 확장되는 등 상호 연계를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상연 양촌읍장은 “구래, 마산동의 경우 담 하나로 신도시와 구도심이 갈린다. 담 하나 사이의 소외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골목상권의 부활도 필요하고 산업단지로 교통이 좋아지면서 인천으로 가는 딜레마에 대한 유인정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홍균 부시장은 “관광자원이 모두 북쪽에 있는 등 김포 발전의 가능성이 몰려있는 곳이 북부지역이라 본다”며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업입지 기본계획과 한강하구 평화특구 용역과 연관해 검토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용역이 우선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