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들이 올해 2분기가 지난 1분기보다 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실질경기는 하향국면으로 경기회복 또한 미지수다.
인천상공회의소가 11일 발표한 ‘2017년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2017년 2/4분기 전망치는 ‘9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비해 34p나 상승한 결과이나 여전히 기준치 100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 2014년 3분기(103) 이후 11분기 연속 기준치을 넘어서지는 못해 향후 경기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속된 가계부채 부담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며 내수침체로 이어져 지난 1분기 BSI 실적지수는 ‘60’을 기록, 체감 경기는 악화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내정치상황과 미국 대선결과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고조됐던 지난 1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되기는 했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다.
수출호조에 따른 내수의 낙수효과가 예전보다 크게 약화됐다는 점에서 반도체, 석유제품 등 수출부문의 온기가 내수부문을 포함한 경제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불분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에서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일을 벌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통상압박과 규제입법 등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