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이 대통령 선거를 한달여 앞둔 가운데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시당은 12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해경부활, 인천 환원’을 핵심 주제로 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3대 분야, 총 10개의 현안을 망라한다.
시당은 10대 공약이 홍준표 대선 후보의 최종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후보 측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신속하게 차단하고 해상주권 수호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려면 해양경찰청을 부활시켜 인천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공약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원도심 부활을 위한 공약으로는 경인전철 지하화, 부평미군기지 조기 반환 및 도심 내 군부대 이전 재배치 사업이 포함돼 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제3연륙교 조기착공, GTX-B노선 조기건설 및 청학역 신설, 인천지하철 검단 연장, 경인 아라뱃길 주변 규제완화, 여객선 준공영제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및 강화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남동공단 대체 유수지 조성 및 단지 편의시설 확충, 삼산 농수산물 시장 현대화 등을 인천경제의 체질강화를 위한 공약도 거론됐다.
정유섭 시당 위원장은 “인천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고 무엇보다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속형 공약 위주로 선정했다”며 “백화점 식 전시형 공약은 최대한 지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당이 핵심추진공약으로 내세운 ‘해경 부활 인천환원’과 같은 문제는 대통령 후보로서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견된다”며 “앞으로 홍후보 캠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건의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