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다문화 특구거리’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상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 오일장과 상설시장이 혼재돼 영업하는 향남읍 ‘발안만세시장’에 다문화 특구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향남은 시에 등록된 외국인 주민 중 20% 가량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시는 다른 지역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자 지난 13∼14일 안산과 시흥 지역의 다문화 거리를 둘러보고 운영상황 등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
또 오는 19∼20일에는 부산 사상구와 김해 다문화 거리와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별 실태를 파악하고 차별화된 다문화거리 조성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이후 관련 부서·단체·상인회 간담회, 시장 활성화 컨설팅 결과 등을 검토하고 나서 사업추진 여부와 향후 계획일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다문화 특구거리를 조성이 결정되면 내년부터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1929년 3월 개설된 발안만세시장은 향남읍 평리 80번지 일대에서 430여개(1만8천여㎡) 점포가 영업하고 있다.
상인회에 등록된 상인은 170명 안팎이지만 오일장 난점 상인까지 포함하면 수백 명이 이곳에서 영업한다.
시 관계자는 “제약 공단, 산업단지가 있어 향남에는 외국인 주민이 많은 편”이라며 “관계부서, 단체 등과 협의해 여건과 실정에 맞는 다문화거리 조성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