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예산을 절감하거나 수입을 증대시킨 직원들에게 성과금을 지급, 주목받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최현덕 부시장 주재로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를 열고 예산절감 및 수입증대에 기여한 사업 9개를 선정했다.
특히 이 자리에선 유공자 44명에게 예산성과금으로 총 2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안전기획과 직원들은 특고압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빗물배수펌프장의 경우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계약전력의 30%를 기본요금으로 납부하고 있어 계약전력이 높으면 부과되는 전기요금이 높은 점을 찾아냈다.
이에 계약전력을 기존의 변압기설비를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보다 사용설비를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전기요금을 월등하게 절약할 수 있음을 발견, 한국전력공사를 수 차례 방문해 협의한 끝에 사용설비용량으로 계약전력을 낮춰 변경한 결과 연간 약 7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 500만 원의 예산성과금을 지급받게 됐다.
또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여 예산을 절감한 ‘공동주택 RFID 종량제기기 구축 사업’ 등 8개 사업 관련 부서에도 150만 원∼210만 원씩의 격려금 지급이 결정됐다.
최 부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는 예산절감과 수입증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실정”이라며 “예산성과금 제도를 널리 알리고 우수 사례를 전파해 모든 공무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예산성과금 제도는 특별한 노력으로 예산을 절약하거나 수입을 증대한 공무원 및 주민에게 예산절약액 또는 수입증대액의 일부를 성과금으로 지급함으로써 예산을 절약하면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발전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제도이다./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