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는 6월까지 어린이집과 경로당 640여 곳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측정 대상은 430㎡ 이하 어린이집과 경로당으로 측정 항목은 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₂), 폼알데하이드(HCHO),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등 5종류다.
부천시는 현장에서 측정 후 곧바로 결과를 시설 관리자에게 알리고 실내 공기질 관리요령도 안내한다.
또 유지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추후 재측정 등 사후관리도 할 예정이다.
시는 에너지 절약과 열효율 증대를 위해 건축물의 밀폐성이 높아지고 복합 화학물질로 구성된 건축자재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실내 공기 오염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영유아,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고 유해물질에 취약하므로 실내 공기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은 1천 배가량 높다”며 “취약시설에 환기와 청소의 중요성을 안내해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