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 못지않은 창작열을 보이며 많은 작품을 쏟아내고 있는 중진 소설가 황석영(61.민예총 회장)씨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로 '평상심'을 꼽아 눈길을 끈다.
황씨는 문예지 「작가회의」 봄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감옥에서부터 느낀 바이지만 '평상심'이야말로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큰 힘이다. 일상을 잘 영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평상심이란 언제 어디서나 변함없는 일상적인 마음을 일컫는다.
이어 그는 "창작하는 사람은 '일이 잘될 때' 최고의 건강을 유지하게 된다. (그 때는) 피도 잘 돌고 숨도 잘 쉬어지고 마음도 화끈하게 열린다"고 덧붙였다.
방북사건으로 수감됐다가 1998년 출감한 그는 이후 5년여 동안 「오래된 정원」 「손님」 「심청」 「삼국지」 「청소년을 위한 장길산」 등 장편소설, 번역서, 개작소설, 산문집을 포함해 모두 27권을 펴냈다. 그는 이 기간에 하루 12시간 이상 글을 썼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몇년간의 과도한 집필활동에 지쳤는지 "이제 한계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밤새우기도 이제 이틀을 못 버티겠다. 그래서 좀 쉬려 한다"며 내달 16일부터 2년간 영국에 체류하려는 것이 휴식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한 것임을 밝혔다.
한편 그는 「장길산」과 관련해 "대하소설은 우리가 지난 30년간 서구의 사회발전단계를 한꺼번에 거치면서 생겨난 기현상으로 서구에서는 19세기에 끝나버린 양식"이라며 "식민지 시대부터 밀린 숙제를 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간을 준비중인 개정판 「장길산」에서는 현암사에서 창비로 출판사를 옮길 때 삭제했던 봉산탈춤 부분 등을 복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통권 제60호 기념호로 발간된 「작가세계」 봄호는 '황석영 특집'을 마련, 작가와의 인터뷰를 비롯해 시인 김정환이 쓴 '문학적 연대기', 김종화, 최영석, 정호웅 등 평론가들이 쓴 작품론과 작가론 등을 실었다. 세계사 刊. 380쪽. 1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