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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중국 수출길 막힌 中企 내수시장 판로 돕는다

5∼7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서 ‘특별판매전’ 개최
中企 13개사, 화장품·친환경 세제 등 저렴하게 판매
‘사드 보복’ 기업 피해 심각… 전국 첫 직접적인 지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인천기업들의 수출길이 막힌 가운데 전국 최초로 인천시가 직접적인 기업 지원책으로 내수시장 판로확대에 나섰다.

시와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오는 5~7일 지역 대형유통업체인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특별판매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판매전은 중국과의 사드 배치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통관지연, 발주감소, 납품거부 등으로 관내 식품 수출업체 및 화장품 등의 제조업체가 판매부진, 재고 누적 등으로 기업 경영난까지 겪게 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직접적인 애로사항을 덜어주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인천 중소기업 13개사가 참여해 기능성 화장품, 반려동물 용품, 김·미역, 친환경 세제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행사 참여 기업은 한국과 중국의 사드 갈등이 본격화한 올해 3월부터 통관 지연, 발주 감소, 거래 중단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다.

특히 한 식품업체는 중국 수출이 급감하고 제주 등 관광지에서 반품 요청이 쇄도해 김·미역 등 수만 상자의 재고가 쌓였다.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근로자 20여 명은 장기 무급 휴가까지 갔지만 유통기한이 있는 식품 특성상 물량 소진이 어려워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또 다른 업체는 아토피 환자 의류 세탁에 좋은 무공해 세제를 개발해 중국 바이어와 수출량과 가격 책정 협의까지 마쳤지만 사드 갈등 이후 연락을 거부해 수출이 막혔다.

시는 또 중기청·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운영 중인 ‘사드 대책 TF(전담팀)’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책을 지속해서 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출 위주의 지역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홍보와 판로 확장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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