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가 실책으로 자멸한 NC 다이노스를 꺾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케이티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실책을 다섯 차례나 저지른 NC에 10-5로 이겼다.
이로써 케이티는 NC에 이틀 연속 승리하고 이번 3연전을 2승1패로 우위를 점하며 18승20패로 한화 이글스(17승20패)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케이티 선발투수 정성곤은 사4구 없이 6안타만 내주고 탈삼진 2개를 곁들여 5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올 시즌 8경기 만에 처음이자 2015년 9월 5일 NC와 홈 경기 선발승 이후 61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케이티는 2회말 이진영의 우전안타와 오정복의 좌월 2루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올린 뒤 오태곤의 우익수 플라이, 박기혁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3루 기회에서 이해창이 삼진 아웃을 당하는 사이 박기혁의 2루 도루 때 NC 포수 김태우의 송구 실책으로 3루에 있던 오정복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케이티는 3회에도 선두타자 이대형이 NC 3루수 박석민의 송구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2루 도루와 조니 모넬의 우익수 플라이로 3루까지 진출했고 박경수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이대형이 협살당할뻔했지만 오히려 포수 김태우의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케이티는 이진영의 적시 2루타와 NC 선발 이재학의 폭투로 두 점을 더 쌓아 5-0으로 달아났다.
케이티는 NC에 2점을 내줬지만 6회말 오정복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오태곤의 내야안타 때 유격수 손시헌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주자 1, 3루를 만들었고 박기혁의 좌전안타, NC 두번째 투수 윤수호의 폭투, 이대형의 2타점 좌전안타 등을 묶어 3점을 추가, 8-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케이티는 8-2로 크게 앞선 7회초 모창민의 3루타에 이은 나성범의 투런포 등으로 NC에 석 점을 내줬으나 7회말 오태곤의 적시타와 박기혁의 내야땅볼로 두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3회말 2루를 훔쳐 시즌 10호 도루에 성공한 이대형은 KBO리그 역대 5번째로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