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 응 수원시 선수단 총감독
“지난 해 간발의 차이로 부천시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달성했는데 종합점수제가 적용된 첫 해 많은 점수 차로 정상의 자리를 지켜 기쁩니다.”
지난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막을 내린 제7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우승기와 우승배를 들어올린 이내응 수원시선수단 총감독(수원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의 소감이다.
이 총감독은 “지난 해 아슬아슬하게 우승했기 때문에 올해는 각 종목별 꿈나무 교실을 운영하는 등 준비를 많이 했다. 수원시가 종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각 종목별 임원과 지도자, 선수 및 가족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감독은 “올해 처음 종합점수제가 도입되면서 기존 12개 종목의 가맹단체가 있었는데 올해 17개로 가맹단체를 늘리는 등 장애인체육 저변확대에 힘써왔다”며 “장애인선수의 경우 엘리트와 달리 선수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가맹단체를 늘려 재가 장애인들이 각자에게 맞는 스포츠를 접하는 기회를 늘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총감독은 이어 “올해 역도 종목에서 좋은 선수를 많이 발굴했고 농아인 축구도 선전해 종목우승을 차지했으며 농구, 게이트볼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종합점수제 도입으로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 총감독은 “론볼과 파크골프 등 일부 종목의 경우 수원시 관내 훈련장이 없어 타 시·군에서 훈련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훈련장이 없는 종목을 면밀히 파악해 시와 협의를 통해 훈련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감독은 끝으로 “장애인 체육은 엘리트 체육과 달리 장애인의 복지와도 연관이 있다.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은 살기 위해서는 장애인 체육에 대한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시민여러분이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