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글로벌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싱크탱크가 출범, 시 차원의 ‘기후변화 등에 따른 대응전략’ 마련에 본격 나선다.
인천시는 인천형 기후·환경 정책 연구를 총괄하는 싱크탱크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를 15일 송도 G타워 23층에 개관, 출범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조경두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센터장으로 상임고문, 연구원 3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세계 1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 37%(2030년도 배출전망치 대비)을 확정하고 파리협정 비준을 완료하는 등 정부 및 지자체 차원의 기후변화대응 정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데 따라 설립됐다. 또 날로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체계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쾌적한 환경을 요구하는 시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설치됐다.
특히 인천지역에는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 산업단지, 광역발전시설, 매립지 등 기후·환경 현안이 집중돼 있어 그 동안 지속적인 감축 및 환경개선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이 느끼는 체감환경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아울러 관내에 위치한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극지연구소 등 국제기구 및 글로벌 연구기관들과의 업무 협력을 통한 전략적 대응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센터는 올해 온실가스 감축목표 로드맵 작성연구, 온실가스 인벤토리 자료구축, 군·구 기후변화 정책과제 연구, 시장메커니즘(탄소펀드, 국제배출권거래) 준비, 국제컨퍼런스 개최, 센터운영 활성화방안 수립 등 초창기 센터 역량강화 사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센터가 설립됨에 따라 시가 저탄소 기후·환경 중심도시로 거듭나는 데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2년간 센터의 운영성과 종합분석, 자주재원(수탁 및 컨설팅사업) 확보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오는 2019년 이후에는 센터가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재단법인으로 출범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