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황 사장은 이날 간부회의 자리에서 사의표명 사실을 밝혔다.
황 사장은 앞서 지난 17일 인천시의회에서 공사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을 보고한 뒤 유정복 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표를 제출한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황 사장은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재정세제실장,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비서관, 여성부 차관, 경기관광공사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지난 2015년 9월 인천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임기를 1년 4개월 남겨 두고 중도에 하차하게 됐다.
공사 관계자는 “오전 간부회의를 통해 갑작스럽게 사의표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황 사장의 사의표명 이유 등 아무것도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 안팎에서는 중국의 한국관광 규제로 인천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 상황에서 황 사장의 갑작스러운 퇴임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