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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범은 아스퍼거 증후군 …정신건강센터 감정 결과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10대 소녀가 정신감정 결과, 자폐성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창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를 받는 고교 자퇴생 A(17)양의 정신감정을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의뢰한 결과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는 잠정 의견을 최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A양은 지난 3월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B(8)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시진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범행 당일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평소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고교 졸업생 C(19·구속)양에게 훼손된 B양의 시신 일부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검찰은 A양의 범행이 심신상실 상태에서 이뤄진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해 경찰이 적용한 죄명을 유지, 구속기소 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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