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이 약 2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중환자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21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중환자실은 18개의 내·외과 중환자실, 14개의 심장혈관중환자실로 운영되며, 중환자 병상은 전체 병상(322병상)의 9.9%(32개 병상)로 운영 규정인 5%보다 높은 수준으로 설치됐다.
감염 예방과 환자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공기를 정화시키는 공조 시스템을 개선하고, 클린존·더티존의 이원화로 동선을 분리하는 등 감염예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중환자실에는 전실을 갖춘 음압격리실(면적 15㎡)을 새롭게 설치함으로써 국가지정병상에 준하는 시설을 갖췄다.
아울러 감염 저감에 효과적인 바닥재를 사용하고 천정재를 석고보드로 시공해 안전하고 청결환 환경을 조성했다.
3.0테슬라(Tesla) MRI(자기공명영상)도 새롭게 갖춰졌다.
이 장비는 촬영속도를 기존 1.5테슬라 MRI에 비해 최대 40%까지 단축시켰고, 신호의 세기와 선명도가 2배 이상 높아져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뇌혈관과 같은 미세한 구조뿐만 아니라 무릎, 발목, 척추 등 근골격계 질환에도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며, 심장 3차원 입체영상도 만들어내 정확한 영상 판독과 정밀한 진단을 기대할 수 있다.
이명묵 원장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최첨단 의료기기 가동으로 진단의 정확성과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한층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