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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외교라인 인선… 여 “국민 찬사 받을 인사” - 야 “우려스럽다”

5당, 文대통령 인사 엇갈린 평가

 

민주당 “경륜·능력에 지역안배”

한국당 “인사원칙 위배되는 것”

국민의당 “청문회서 엄격 검증”

바른정당 “전문성·능력 긍정적”

정의당 “전문성·안정 방점 둬”


여야 5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경제정책·외교안보 라인 인선과 관련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찬사를 받을 인사”라며 적극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우려를 표명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전율이 느껴질 만한 인사로 국민에게 박수와 찬사를 받을 것”이라며 “균형과 통합을 중시하고 경륜, 능력, 지역 안배까지 고루 갖춘 인사로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품격을 높였다. 감동의 인선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위기의 한국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장 도드라진 인선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선이다.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문재인 정부 인선 중에서 두 번째로 유리 천장을 깬 것”이라며 “최고의 실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로, 산적한 외교현안을 잘 헤쳐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일부 인선 결과에 나란히 우려를 표명하면서 인사청문회 대상자에 대해서는 향후 엄격한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동연 후보자에 대해 “노무현 정부의 ‘국가비전 2030’을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시 보고서는 1천100조 원에 이르는 재원 마련을 제시하지 않은 공허한 청사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정한) 인사원칙이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이날 강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장녀의 이중 국적과 위장전입 사실이 있다고 공개했는데, 이는 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병역면탈·부동산투기·탈세·위장전입·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던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청와대 정책실장에 내정된 장하성 고려대 교수에 대해서도 “반(反)재벌 정서가 강한 인사”라며 “그렇지 않아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가운데 정책실장마저 반재벌 인사로 내정해 자칫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논평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인사를 중용해 우려된다”며 “일부 인사들은 청문회에서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김동연 후보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김광두 부의장 역시 ‘줄푸세 공약을 설계했을 정도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내에서는 이번 인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가 인사는 깜짝깜짝 놀라게 잘한다. 오늘 발표된 인사도 절묘하다”며 “대통령께서 잘하시니 좋다”고 썼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은 “전문성과 능력에 무게를 뒀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총평하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 후보이자 비(非)고시 출신으로서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인사혁파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강 후보자의 자녀 위장전입이나 이중 국적 문제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통해 자격문제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경제부총리와 외교부 장관 인선에 대해 “전문성을 중시하고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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