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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버려지는 하수서 광물 ‘인’ 추출 성공

자원확보+수질환경 개선 ‘일석이조’ 효과 기대
市 발명 특허출원 신청·기술 상품화 방안 추진

부천시가 버려지는 하수에서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광물 ‘인’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부천시는 매일 버려지는 하수에서 광물인 ‘인(P)’을 추출하는 모형실험(Lab-Test)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인(P)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광물이며 생태계를 교란하고 녹조발생의 한 원인이기도 해 하수에서 추출이 가능해지면 자원 확보와 수질환경 개선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가 주관해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추계학술연구 발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하수 탈수여액 내 인 회수를 위한 결정 입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부천시와 하수처리시설 대행 위탁관리사인 하이엔텍 부천사업소가 2년간 공동으로 진행했다.

두 기관은 이 연구에서 하수에 섞인 인과 마그네슘을 반응시켜 생성되는 인 결정물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인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모두 수입하는 광물로 이번 연구가 상용화하면 자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부천시는 기대했다.

부천시는 향후 발명 특허출원을 신청하고 이 기술을 상품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 달쯤 인 추출 상용화를 위한 시설도 굴포 하수처리장에 설치한다.

시는 굴포 하수처리장에서 하루 0.5t 이상의 인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와 국내 3개 업체가 인 회수 개발을 연구했으나 이번 연구는 기존 방식과 다른 입상화 결정 방식”이라며 “하수에서 인을 추출함으로써 수질을 개선하고 자원 확보로 수익까지 창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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