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체육회가 단체복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짝퉁을 구입해 선수와 임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평택시와 체육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4일~17일까지 여주시에서 열린 ‘제27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 임원 및 선수 50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에게는 아디다스 유니폼이 지급됐다.
당시 아디다스 유니폼 500여벌의 구입비는 4천여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생활체육회와 당시 출전했던 임원과 선수들이 당시 지급 받은 유니폼이 짝퉁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4월 해당 회사에 당시 단체복에 대한 진위여부를 의뢰했고 최근 회사로부터 진품이 아닌 가품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남품업자를 불러 진위여부와 부당이익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시와 체육회 등으로부터 영수증을 비롯해 회계 정산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는 한편 시 담당공무원과 체육회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