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지역의 마지막 인공습지인 ‘이문안 저수지’가 올 연말까지 도심속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구리시는 이문안 저수지 주변 2만㎡에 국비와 도비 등 총 38억원을 들여 오는 12월까지 생태공원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복원 공사가 끝나면 장자호수공원에 이어 구리시민이 자랑할 수 있는 제2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녹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무숲 을 비롯해 바닥분수, 전망데크, 헬스시설 등 각종 주민편의 시설물을 설치, 도심 속 친환경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문안 저수지는 지난 1945년 농업용 저수지로 조성돼 활용됐으나 도심팽창에 따라 그 기능을 상실하면서 사실상 방치돼 왔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설치된 경계울타리 일부는 훼손된 상태였으며 일대 토지에선 무단 농작물 경작이 이뤄지기도 했고 음식물쓰레기 등이 버려지는 등 관리도 소홀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저수지 60%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통일교재단 측과 끈질지게 협의를 진행, 토지를 지속적으로 매입한 뒤 공원 조성에 나서게 됐다.
백경현 시장은 “이문안 저수지에 조성되는 공원은 기존 저수지를 최대한 보전·복원해 시민들에게 자연의 쾌적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생명의 수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장자호수공원에 이어 현대적 디자인이 가미된 또 하나의 명품 공원이 되도록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