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언니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9일 충남 아산 온양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여자중등부 63㎏급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2년 연속 대회 3관왕을 차지한 김한솔(수원 정천중)의 소감.
어려서부터 육상, 레슬링 등 다양한 종목을 경험한 김한솔은 수원 영화초 5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역도를 시작했다.
학교에 역도부가 없어 수원중학교에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한 김한솔은 2015년 제4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용상 2위, 합계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해 강원도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여중부 58㎏급에 출전해 3관왕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해 11월 아시아유소년대회 여자 58㎏급에서 인상 3위, 용상 1위, 합계 2위를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김한솔은 올해 63㎏급으로 체급을 올려 지난 달 열린 제3회 한국중고역도연맹회장기 전국역도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등극하며 여자 역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날 인상 81㎏, 용상 104㎏, 합계 185㎏으로 2위와 20㎏ 이상 차이를 내며 독보적인 성적으로 3관왕에 오른 김한솔은 “여러가지 운동을 해봤는데 역도가 나와 잘 맞는 운동인것 같아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하게 됐다”라며 “열심히 운동해 개인 기록을 경신할 때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성취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김한솔은 “지난 해 대회 신기록 달성에 실패해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신기록을 세우려고 했는 데 뜻을 이루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역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