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2017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25일 범죄피해자와 경찰관을 대상으로 첫 문화예술치유(미술치료)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2017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경찰청이 협력부처로 참여, 범죄피해자 등에게 심리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음악·미술·무용 등의 예술 매체와 심리·상담기법이 융합된 예술치유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남양주서는 한국예술치료학회 소속 치료사 4명과 함께 장기적으로 트라우마로 힘들어 하는 피해자와 경찰관을 상대로 오는 9월까지 미술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자 A씨는 “모두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였는 데 다들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라는 동질감에 스스로 위로가 됐다”며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충환 서장은 “오랜기간 동안 범죄피해로 고통을 겪는 피해자를 다시 한번 살피고 치료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지역주민을 세심하게 살피고 피해회복을 돕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