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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병원 밖에서 재는 가정혈압으로 건강 지키자

 

고혈압은 30세 이상 성인의 ⅓이 앓고 있는 흔한 질병이다. 혈압은 혈관의 압력으로 심장이 뛸 때마다 기본적으로 다르다. 즉, 하루 평균 심장 박동수는 약 10만번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10만 번 모두가 혈압이 다르다. 또한 아침과 저녁, 계절에 따라, 활동 중과 수면 중에 따라, 앉았다가 일어날 때 등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이처럼 심리적인 요인이나 신체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의 영향으로 잴 때마다 혈압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병원 밖에서도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중 하나로 가정용 혈압기가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가정용 혈압기는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

첫째, 고혈압의 종류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백의 고혈압은 병원에서 잰 혈압이 140/90㎜Hg 이상 증가하고 가정 혈압은 정상 즉 135/85㎜Hg 이하인 경우를 말하며, 진단되면 당장은 혈압약을 투여하지 않아도 되나 장기적으로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주기적으로 혈압 측정을 요한다. 이와는 반대로 가면 고혈압은 가정 혈압은 135/85㎜Hg 이상으로 높으나 병원 혈압은 140/90㎜Hg 이하로 정상인 경우를 말한다. 진단되면 병원 혈압이 정상이라도 약제 투여량을 증가시켜야 하고 유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지속형 고혈압은 가정 혈압(135/85㎜Hg)과 병원 혈압(140/90㎜Hg)이 모두 높은 경우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일 커 더욱더 적극적 고혈압 치료를 요한다. 아침형 고혈압은 아침에만 혈압이 135/85㎜Hg 이상 높은 경우로 뇌졸중의 위험도가 높다고 알려져있다.

가정혈압 측정의 두번째 장점은 가정용 혈압기를 이용한 정확한 혈압 측정으로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 및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혈압을 측정하여 고혈압이나 지속형 고혈압, 아침형 고혈압 등의 패턴을 보인다면 합병증 위험이 높은 상태로 더 적극적 혈압 치료를 요한다.

세번째 장점은 환자가 자가 혈압을 측정함으로써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가정용 혈압기는 어떻게 측정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까?

첫째, 혈압 측정하기 전 5분간 안정을 취하고 올바른 자세가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팔을 탁자 위에 편안히 올려놓고 잰다.

둘째, 소매를 걷고 커프를 심장 높이에 착용한다. 커프속으로는 손가락 한 두개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가 있는 것이 좋다. 손바닥이 위로 향하고, 팔꿈치를 테이블 바닥에 댄 상태에서 팔의 긴장은 풀어주는 것이 좋다.

셋째, 정확한 혈압을 확인하기 위해 혈압은 아침에 2번, 저녁에 2번 반복 측정한다. 아침 측정은 기상 후 1시간 이내이면서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 전, 약물 복용 전에 측정하고 저녁에는 소변을 본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측정한다.

넷째, 측정 후에는 수치와 함께 날짜, 시간과 함꼐 수축기·확장기 혈압, 맥박수를 혈압 수첩에 기록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처음 혈압을 진단 받았을 때는 일주일에 5일 이상 매일 아침, 저녁 측정하면 도움이 되고 혈압이 안정화되면 일주일에 2-3일 측정하되 아침, 저녁 재는 것이 좋다.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혈압 조절임을 감안한다면 가정용 혈압기를 통해서 자주 나의 혈압상태를 모니터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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