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戰 5이닝 2실점 설욕
최고 구속 151㎞·낙차 큰 커브
세 경기만에 피홈런 ‘0’·7탈삼진
타석서도 2득점… 다저스 10-2 승
추신수, 시애틀戰 10호 홈런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
김현수, 세인트루이스戰 1안타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30일 만에 승수를 추가해 시즌 3승(6패)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18일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11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2실점(2자책점) 했다.
8-2로 앞선 6회 타석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된 류현진은 다저스가 10-2로 승리해 지난달 19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승째를 거둔 이래 3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또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래 2년 9개월 16일, 날짜로는 1천21일 만에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 타선은 일찌감치 8점을 벌어줘 류현진의 3승 달성을 지원했다.
엿새 전 4이닝 동안 4실점 하며 승패 없이 물러난 신시내티를 상대로 류현진이 타선 지원 속에 멋지게 설욕했다.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05개의 공을 던져 65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지난 12일 등판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은 신시내티 타선에 이번에는 장타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볼을 낮게 던지느라 초반 투구 수가 많았다.
3회까지 72개, 4회까지 88개를 던졌지만, 세 경기 만에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시속은 151㎞를 찍었다. 삼진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은 7개를 솎아냈다. 특히 낙차 큰 커브 위력이 빛났다.
평균자책점은 4.42에서 4.35로 약간 내려갔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3회초 다저스가 대량 득점하는 데 앞장섰다.
선두 타자로 나온 류현진은 워저하우스키의 시속 148㎞ 빠른 볼을 잡아당겨 유격수 쪽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고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코리 시거의 볼넷과 테일러의 좌월 2루타로 시거와 함께 홈을 밟았다. 이후 다저스는 벨린저의 우월 투런포와 족 피더슨의 솔로 아치로 6-1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4회에도 볼넷을 골라 시거의 적시타 때 홈을 밟는 등 처음으로 한 경기 2득점을 올렸다.
야시엘 푸이그의 연타석 솔로포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다저스는 10-2로 대승하고 신시내티를 8연패 늪으로 몰았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8-4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10호 홈런으로, 추신수는 2015년(22개)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팀이 10-4 승리에 힘을 보탰다.
3경기 연속 안타와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61(211타수 55안타)로 올라갔다.
한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쳐 팀의 15-7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17일 세인트루이스전) 3타수 2안타의 기세를 이어간 김혀수는 개인 연속 안타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