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戰 9회초 마운드 올라
2-5 뒤진 상황서 삼자범퇴 선방
황재균, 디트로이트戰 1볼넷
출전 5경기 모두 출루 행진
3루쪽 안타성 타구 멋진 수비 연출
추신수도 4타수 무안타 1볼넷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안타 없이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오승환은 5일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팀이 2-5로 밀린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평균자책점은 3.68에서 3.58로 하락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A.J. 엘리스에게 5구째 시속 148㎞(91.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데릭 디트리치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시속 121㎞(75.2마일) 커브로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디 고든은 4구째 시속 121㎞(75.1마일) 커브로 루킹 삼진으로 요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5로 패했다.
황재균은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하락했다.
황재균은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마이클 풀머의 6구째 시속 156㎞(97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골라내 1루를 밟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다 빅리그로 콜업된 황재균은 이로써 메이저리그에서 출전한 5경기 모두에서 출루했다.
황재균은 수비에서도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1-1로 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안 킨슬러의 외야로 빠질 뻔한 강한 원바운드 타구를 몸을 날려 낚아챈 뒤 1루로 정확히 송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5로 패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4(272타수 69안타)로 하락했다.
그는 7회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블레인 보이어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4-11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34에서 0.229(109타수 25안타)로 내려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