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전 8시 45분쯤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유치원에 가던 A(4)군이 8m 깊이 맨홀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A군을 구조해 정밀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옮겼다. 외관상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맨홀이 있던 아파트 단지 내 화단은 도로는 아니지만, 평소 어린이들이 통로 삼아 자주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맨홀은 플라스틱 재질 뚜껑 위에 흙이 덮여 있어 평소에는 보이지 않았으며, 맨홀 주변에 안전장치나 주의 표시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로 맨홀을 둘러싼 흙 구조가 약해져 A군이 밟는 순간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며 “맨홀이 설치된 이유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