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쓰레기 및 부유물 등이 대량 적치된 왕숙천 둔치와 하상도로 등의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왕숙교 내동천에서 사노동 왕숙체육공원 입구 지점까지 약 4㎞구간에는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상류에서 쓰레기, 부유물, 스티로폼, 잡목, 생활쓰레기 등 약 210여 t이 떠내려와 쌓여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신속한 복구 체제를 구축, 백경현 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나와 작업을 지휘했다.
이들은 물이 빠지기 시작한 지난 11일 오전부터 굴삭기 6대, 덤프트럭 3대, 살수차 1대를 투입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에 널려있는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고 바닥에 깔린 진흙을 제거햇으며 잔재물을 정리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복구 작업에는 공무원, 지역자율방재단 등 총 140여 명의 인력이 참여했다.
백 시장은 “침수 피해와 무관하게 왕숙천 물에서 비린내가 나는 데 이전에도 이곳에서 운동하는 시민들로부터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이는 인근의 남양주 진건하수처리장에서 처리가 덜된 물이 방류가 되는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할 것 같으며 필요하다면 관로매설에 대한 방안과 왕숙천에 유입되는 하수처리 점검 등 수질개선을 위해 남양주시에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리=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