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고속도로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1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2시간 동안 경부선 오산요금소 등 도내 11개 고속도로 32개 진출입로에서 화물차와 버스 등 사업용자동차를 대상으로 실시, 음주운전자 93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지난 7월 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졸음운전 광역버스에 치어 50대 부부가 참변을 당하는 등 사업용자동차의 음주·졸음운전에 의한 폐해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실시했다.
지방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요원, 경찰서 교통외근, 교통기동대 등 총 195명의 인력이 투입된 이번 단속에선 총 93명이 적발, 이중 훈방대상인 0.05% 미만자 19명을 제외한 74명을 입건했다.
실제 부천원미경찰서는 이 기간 부천시 길주로 64 앞 노상(외곽순환로 중동IC 인근)에서 갑자기 승용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방글라데시인 사잇마자루모스타킴(MSTAOIM SYED MAZHA)을 추격, 음주운전(0.192%)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기남부청은 앞으로도 ‘음주운전은 반드시 단속된다’는 인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간, 장소 구분 없는 스팟식 상시 음주단속과 함께 지방청 주관 주1회 이상 도내 일제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대형사고의 주범인 관광버스는 물론 화물차와 택시 등 사업용차량에 대해서도 7월 말까지 충분한 홍보계도 활동과 함께 운수업체를 방문하여 대형사고 폐혜 등에 대해 집중교육하는 한편 출근길 차고지 등에 진출 운전자 대상 숙취운전 단속도 병행하는 등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