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미한 형사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범죄 전담 수사팀을 도입한 이후 사건 해결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활범죄 수사팀에 검거된 피의자는 2천345명(2천2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15명(1천985건)보다 16.3%(13.1%) 늘었다.
생활범죄 수사팀은 일상 속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액 절도 등 경미한 범죄의 전담 팀으로, 지난 2015년 2월 9개 경찰서에서 출범 후 현재는 경기남부 23개 경찰서에서 109명의 형사가 활동하고 있다.
올 상반기 검거 유형별로는 무려 4건 중 1건 규모(319건·24%)의 자전거 절도 등 절도가 절반(1천328건·59.1%)을 넘었고, 점유이탈물횡령(368건·16.3%), 재물손괴(303건), 단순폭행·상해 86건 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범죄 수사팀의 취지에 맞게 사소한 피해라도 범인을 추적하고 검거해 피해 회복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미범죄심사위원회 제도를 적극 활용해 전과자 양산을 방지하고, 청소년에 대해서는 선도 활동을 병행하는 등 공감받는 수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