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관내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올해 처음 발견됨에 따라 모기방제 방역활동 강화에 나섰다.
시는 지난 11일 최근 군진의학 공동연구에서 일번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올해 처음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작은빨간집모기에서는 일본뇌염바이러스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잎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4일 제주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첫 번째로 확인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어 지난 6월 29일 부산지역에서는 채집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50% 이상 분류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대비 2주 정도 일찍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와 군·구 방역담당기관에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정보를 제공하고 모기방제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뇌염모기 발견에 따라 감염병 확산·유입에 대한 감시 방제체계를 구축해, 매개체 발생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인천 해안 및 내륙부대내 주둔 중인 국군장병 및 인근 지역주민의 매개체 전파질환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이성모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군부대와의 공동연구로 지역사회의 공중보건 발전 및 군 감염병 예방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달부터 오는 10월 하순까지는 각종 질병 매개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기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고 당부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