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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1호선 급행열차 도입 사실상 백지화

기존 54분서 10분 단축 효과
일반열차 대피 선로 추가해야
막대한 사업비 부담에 무산

인천지하철 1호선 급행열차 도입방안이 검토단계에서 사실상 무산됐다.

23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운행 소요시간을 줄여 승객편의를 높이기 위해 인천지하철 1호선에 급행열차를 도입하는 구상을 올해 초부터 검토해 왔다.

총 29.4㎞구간에 29개 역으로 구성된 인천지하철 1호선은 계양역에서 국제업무지구역까지 종점 간 운행 소요시간이 54분이다.

공사는 급행열차를 운영하면 운행 소요시간이 10분 정도 줄어 약 44분에 일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막대한 사업비 때문에 급행열차 도입 사업은 검토 단계에서 중단된 상태다. 급행열차와 일반열차 동시 운영할 경우 급행열차 추월 시에는 일반열차의 대피선로를 추가 건설해야 한다.

인천지하철의 경우 최소 3개 지점에 대피선을 건설해야 급행열차 운행이 가능한데 건설비가 1개 지점에 1천600억 원으로 총 4천8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지하철 1호선은 낮은요금 때문에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난해에도 시로부터 663억 원의 지원금을 받은 인천교통공사의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사업추진이 어려운 사업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운행 소요시간을 10분 줄이기 위해 수천억 원을 투자할 재정능력이 없다”며 “급행열차 도입 사업을 당장 추진하긴 어렵고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개통한 인천지하철 1호선은 현재 송도·검단 연장선 사업이 진행 중이며 랜드마크시티역까지 0.82㎞ 길이의 송도 연장선은 오는 2020년, 검단신도시까지 7.2㎞ 길이의 검단 연장선은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두 연장선이 모두 완공되면 1호선 총 길이는 37.42㎞가 되고 운행 소요시간은 1시간을 넘기게 된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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