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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임신 중 예방접종

 

임신 중 여러 걱정 가운데 하나가 감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의 노출, 즉 주변환경의 변화에 따른 추가 예방접종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다.

미생물은 태아로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예방접종 사업은 국가적으로 잘 체계화 되어 있어서 중요 감염증에 대해서는 걱정을 덜 수 있지만, 임신전, 임신중, 임신후 산욕기에 추가 접종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산모에게 BCG, MMR(홍역-볼거리-풍진), 수두 백신과 같은 약독화 생백신 접종은 금기이다. 그러나 CDC(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산모가 생백신을 접종했거나 접종 후 4주 이내에 임신을 했다면 태아에 대한 상담이 요하지만, 생백신 접종 자체로 인한 임신 중절은 불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불활성화된 바이러스나 세균백신, 변성독소(toxoid)가 산모에게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다. 따라서 산모가 특정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많고 백신이 위험하지 않는다면 산모에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잠재적인 위험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산모는 풍진에 대한 면역과 B형 간염 항원을 확인해야 한다. 만일 산모가 풍진에 대한 최근 감수성이 있으면 출산 후 즉시 산모에게 예방접종을 해야한다. B형 간염 항원 양성인 산모는 임신 중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고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HBIG)과 생후 12시간 내 B형 간염 백신접종을 시작하며, 계획된 스케줄에 따라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

▲독감(인플루엔자)- 독감백신은 사백신으로 산모의 경우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임신 제2~3삼분기(2분기: 15~28주, 3분기: 29주 이후)가 독감이 유행하는 12~3월에 걸쳐 있으면 모두 접종을 권장한다. 제1삼분기(14주 이전) 때는 자연유산과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지만 천식, 심장혈관질환, 당뇨, 면역저하 환자는 임신시기와 관계없이 유행 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변성독소 백신(Td)은 감수성이 있는 산모에게 적응이 된다, 기형발생의 증거는 없지만 임신 2삼분기까지 기다렸다가 접종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렸을 때 접종하였지만 최근 10년 사이에 Td를 접종하지 않았던 산모는 추가접종을 해야 하고 과거 접종경력이 없는 산모는 접종 스케줄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

▲B형 간염- 산모 중 급성 간염 환자나 만성 보균자와 같이 살거나 직업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 생활 주변에 2인 이상과 성관계를 한적이 있거나 남성 동성애자와의 성적으로 접촉한 사람, 정맥내 주사를 남용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B형 간염에 이환될 가능성이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폐렴연쇄구균- 당뇨, 심장혈관질환, 면역저하, 천식 등의 폐질환, 비장이 없는 환자는 적응증이 된다. 임신전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임신 중 안전성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소아마비-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OPV)는 약독화 생백신이고, 최근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IPV)은 사백신이다. 임산부와 태아에게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임신 중에 두가지 백신 모두 적응증은 아니다. 그러나 야생주(일반 자연상태에서 발견되는 계통) 폴리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위험성이 있는 산모는 IPV를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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