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소방과 경찰이 응급상황 발생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지점 번호판을 북한강변 자전거도로 20개 지점에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북한강변 자전거도로는 청평면~가평읍까지 이어지는 20㎞ 구간으로 주변에 도로명 주소가 부여된 건물이 없어 자전거로 이동 중 안전사고가 발생해 긴급구조를 요청하려고 해도 위치를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군은 자전거도로 급커브 및 급경사 구간 등에 20개의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 응급상황시 119 등에 국가지점 번호만 알려주면 정확하고 신속한 구조가 가능토록 했다.
국가지점 번호는 도로명주소가 부여된 건물이 없는 지역에서 재난재해 등 긴급상황 발생시 경찰, 소방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철탑, 수문, 방파제, 산악지역 등에 설치하며 한글과 아라비아숫자로 이뤄져 있다.
군 관계자는 “이제 도로명주소가 없는 지역에서도 국가지점 번호로 정확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신고가 가능하게 됐다”며 “도로명주소가 위치 찾기를 넘어 주민안전에 기여하도록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