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기업 10곳 중 9곳은 최근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액이 기업활동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화성상공회의소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화성시 관내 기업 16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89%가 ‘높다’는 응답을 했으며 ‘적정 혹은 낮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최저임금 1만 원’에 대해선 ‘당분간은 과도하다’는 의견이 50%였으며 ‘오는 2023년 이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26%로 나타났다.
또 임금인상에 따른 내년 고용 계획에 대해서는 59%가 ‘줄인다’고 응답했으며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곳은 37%로 집계됐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분 일부 부담 정책의 적절한 적용 범위를 묻는 질문에서는 46%가 ‘모든 중소기업에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29%는 ‘3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임금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내 기업중 76%가 부정적으로 전망했으며 긍정적인 반응은 13%에 불과했다.
한 관계자는 “급격한 인상폭으로 인력채용과 기업운영의 어려움이 상당하다”면서 “최저임금의 점진적인 인상과 함께 기업 특성과 규모를 고려한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