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AS센터 고객들 불만 고조
최근 삼성전자 부천 AS센터가 고압적인 태도와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으로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글로벌기업임을 자부하고 있는 삼성AS센터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고객들을 위한 전반적인 서비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원미구 중동에 거주하는 P(59·회사원)씨는 지난 7월14일 에어컨 리모콘을 분실해 송내동 소재 AS센터를 방문, 새로 구입을 신청한 뒤 3일 후에 도착 연락을 주겠다는 서비스센터의 말만 믿고 기다렸다가 5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자 서비스센터를 재방문했다.
그러나 접수증이 누락된 채로 방치되고 있었다는 것.
이에 P씨는 삼성측에 서비스에 대한 문제를 제기, 항의를 했으나 사과는 아랑곳없이 “그럴 수도 있다”는 식의 답변만 들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스마트폰 고장으로 부천시 원미구 중동 소재의 삼성AS센터를 방문한 J(59)씨 역시 센터 측 직원의 말을 듣고 화가 났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J씨는 “2년 전 구입한 스마트폰이 가끔 결함을 보여 직원에게 확실한 점검을 요구했는데, 2년이 넘으면 고장률이 많아 자신들도 모르는 게 많다면서 신규 스마트폰 구입을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불황에서도 값비싼 스마트폰을 2년에 한번씩 교체하라는 AS직원의 말은 납득키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삼성전자 제품에 대해 신뢰를 갖고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은 AS센터의 안이한 태도가 기업에 대한 신뢰성을 추락시키고 있는 만큼 대기업 차원에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AS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송내점 AS 관계자는 “AS를 맡고 있는 직원들의 인력이 부족해 다소 고객들의 불만의 소지를 낳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자구책을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부천지역 삼성AS는 D서비스㈜와 위탁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동점의 경우 35명이, 송내점의 경우 11명이 AS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