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고 9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9일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에서 10-3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마이클 와카에 이어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여 무피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이로써 오승환은 비자책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지난 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7회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이틀 휴식을 취하고 출전한 오승환은 첫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르를 8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드루 부테라는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손쉽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렸다.
오승환의 150㎞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에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린 부테라는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힘없이 당했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휘트 메리필드를 4구 승부 만에 유격수 직선타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낸 구종은 모두 슬라이더였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49에서 3.42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8회 말에는 잭 듀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57승 56패)는 이날 선발 와카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타선이 홈런포 3방을 터트린 데 힘입어 10-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에서 뛰는 최지만(27)은 시즌 12호 홈런을 터트렸다.
최지만은 이날 미국 조지아 주 귀넷의 쿨레이 필드에서 열린 귀넷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최지만은 시즌 타율이 0.278에서 0.280(218타수 61안타)으로 상승했다. 시즌 홈런 12개에 53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지만은 1-1로 맞선 2회 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선구안을 자랑한 최지만은 네 번째 타석에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팀이 5-2로 앞선 7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2번째 투수 아킬 모리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를 공략, 우중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2경기 만의 홈런이었다.
스크랜턴/윌크스배리는 최지만의 활약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는 이날 미국 뉴욕 주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3(376타수 95안타)으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메츠에 4-5로 져 2연패에 빠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