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민속문화의 해’ 추진
인천시가 지역 민속문화를 발굴·보존하고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미래 문화예술 자산으로 본격 활용하기 위한 3개년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1일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3개년 연차별 사업으로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민속문화의 해 기본방향에 따르면 먼저 올해는 기초조사 단계로 도시민속 조사를 통해 개항 이후 인천연안 및 주안, 부평, 남동공단 등 산업화시기의 생산주체인 공단노동자들의 생활문화를 조사한다.
또 인천의 간척과 도시개발, 검단 쓰레기 매립지 노동자와 주변 사람들의 삶과 문화, 인천의 공장과 산업민속, 인천 미군기지와 양키시장, 양식업과 어촌의 가업·생업·경관 등도 조명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인천민속문화별 주제별 조사 및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도에는 조사된 자료를 기반으로 인천 문화적 가치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유물 구입, 마을내 유휴 공간지를 활용한 마을박물관 전시, 민속관련 연구자의 논문 발표 등 한국 민속학자대회 개최 및 인천 도시민속과 연계한 토요문화학교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 해인 오는 2019년도에는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 선포식과 동시에 특별전 개최 및 각종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시 관계자는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 사업은 인천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민속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발굴, 정리활동을 진행, 문화예술자원 및 미래자산으로 활용이 이뤄질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인천지역 민속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문화적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