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석모도에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지난 29일 삼산면에서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와 ‘삼산지구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복 군수와 이수근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강화군 석모도에 한강물 농업용수을 조기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25억 원이 투입되며 양수장 3개소와 1일 1만5천t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송수관로 8.8㎞를 내년 5월까지 설치한다. 강화지역은 몇 년 동안 계속되는 가뭄으로 지역 농민들이 용수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 군수는 “군 전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강화 전지역의 상습적 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논 농사에 이어 밭 작물에도 한강물을 공급하는 제2의 강화군 농업혁명을 이뤄 물 걱정 없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농업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