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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6·8공구 개발 이번엔 첫단추 잘 꿰나?

인천경제청 10년째 사업 지연
대성산업 컨소시엄과 협상 진행
내일까지 본계약 심의 받아야
이익 정산 정리 못할땐 분쟁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에 대한 본 계약 체결 시한을 앞두고 협상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 6·8공구는 지상 151층의 인천타워 건립이 무산된 후 이를 대체할 프로젝트와 사업자를 찾지 못해 10년째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128만㎡에 대한 개발사업 시행사를 공모해 지난 5월 ‘대상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4개월 간의 협상이 끝나는 오는 7일까지는 양측이 합의한 본 계약 내용을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 상정해 심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최근 송도 민간사업자의 개발이익 정산과 환수 문제가 다시 현안으로 불거면서 이를 투명하게 정리하지 못할 경우 추진 과정에서 이익 환수에 대한 문제가 재점화할 전망이다.

인천 앞바다를 메워 53㎢ 규모의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은 지난 2003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 매립지를 수 십만∼수 백만㎡씩 민간사업자에 넘긴 뒤 나중에 개발이익을 정산해 시와 나누는 개발방식은 특혜시비와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34만㎡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SLC(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와도 개발이익 환수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정산 방식을 놓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송도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개발사업의 초과개발이익 정산과 환수, 개발업체 선정 협상을 진두지휘하던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이 SNS에 폭로성 글을 올려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와의 협상 내용, 진행 상황은 일체 공개할 수 없다”면서 “현재 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상정 여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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