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저를 뒷바라지 해주신 어머니와 도장애인사격연맹 관계자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경기도 소속으로 처음 출전한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을 3개나 획득해 기뻐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청주사격장에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격 남자부에서 금 3개, 은메달 2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목에 건 이장호(28·도장애인체육회)의 소감.
이장호는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혼성 공기소총 복사 R3 SH1(선수부) 개인전과 단체전, 50m소총 3자세 R7 단체전 SH1(선수부)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공기소총 입사 R1 단체전 SH1(선수부)과 혼성 50m소총 복사 R6 단체전 SH1(선수부)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장호는 특히 혼성 공기소총 복사 R3 개인전 SH1(선수부)와 혼성 50m소총 복사 R6 단체전 SH1(선수부)에서 각각 252.8점과 1천824.5점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웠고 혼성 공기소총 복사 R3 단체전 SH1(선수부)에서는 1천893.7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3개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해 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부 소속으로 첫 발을 내딛은 이장호는 부사관으로 군복무중이던 지난 2010년 3월에 휴가 중 교통사고로 하바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전역 후 사격 교관으로 활동하던 특기를 살려 사격훈련에 전념한 이장호는 국내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15년 국가대표로 발탁대 2016년 리우패럴림픽 사격에서 첫 동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
이장호는 “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부에 입단한 것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욱 훈련에 매진해 2020년 동경패럴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