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종합우승 연패행진을 멈췄다.
경기도는 19일 충북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 111개, 은 107개, 동메달 122개로 종합점수 18만7천706.00점을 획득, 개최지 충북(25만3천476.92점, 금 136·은 124·동 116)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11년 연속 이어오던 전국장애인체전 종합우승 자리를 충북에 내줬다.
펜싱에서 4관왕에 오른 김선미(의정부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 12연패를 노렸지만 탁구, 육상, 볼링, 사이클, 게이트볼 등 고득점 종목의 경기력이 저하된 데다 개최지 충북이 기존의 개최지 가산점 20%와 시드 배정 외에도 대진조목에 대해 9개 시·도 이상이 출전한 경우 8위 기본점수를 부여하는 신설 규정의 혜택까지 받으며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더욱이 충북이 2년 전부터 100여명의 신인 선수를 발굴해 육성해 왔고 이번 대회를 대비해 100여명의 우수선수를 타 시·도에서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4관왕 2명, 3관왕 9명, 2관왕 21명 등 총 32명의 다관왕을 배출했고 한국신기록 21개와 대회신기록 12개, 대회타이기록 1개 등 모두 34개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도는 이번 대회 26개 종목 중 6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6개 종목에서 준우승을, 2개 종목에서 3위에 입상했다.
배드민턴이 금 2개, 은 6개, 동메달 8개로 8천734.20점을 획득하며 8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고 당구도 금 4개, 은 2개, 동메달 1개로 6천500.40점을 얻어 종목우승 8연패를 달성했다.
또 볼링은 금 8개, 은 10개, 동메달 3개로 1만6천843.50점을 얻어 종목우승 3연패를 달성했고 테니스도 금 5개, 동메달 3개로 4천798.20점을 획득하며 3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요트는 금 1개, 동메달 1개로 751.00점을 얻어 사상 첫 종목우승을 차지했고 파크골프도 금 3개, 은 1개, 동메달 2개로 4천410.20점을 획득, 종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9연패에 도전한 육상은 금 16개, 은 24개, 동메달 29개로 2만3천155.80점을 얻는 데 그쳐 충북(3만1천333.60점, 금 20·은 23·동 31)에 종목우승을 빼앗겼고 2년 연속 종목우승을 노린 농구(7천162.00점, 금 1·은 1·동 1)와 보치아(3천890.40점, 금 1·동 2), 럭비(3천886.80점, 금 1·은 1), 유도(4천540.40점, 금 7·은 1·동 1), 조정(3천371.00점, 금 5·은 4·동 3)도 종목 준우승에 머물렀다.
축구(1만4천7.20점, 금 1·은 1)와 태권도(1천770.80점, 금 2·동 2)는 종목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열린 축구 남자 청각장애 선수부에서는 도선발이 서울을 4-0으로 꺾고 우승했고 럭비 혼성오픈 동호인부도 경북을 64-47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으며 농구 남자오픈 선수부와 골볼 남자오픈 선수부에서도 서울을 각각 65-46, 12-5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