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이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 지역 선정과 관련,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히며 시민들과 정치권에 초당적 지지와 협조를 호소하고 나섰다.
백 시장은 27일 기자회견 열고 “이번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는 구리시가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남을 것인지 일자리가 걱정 없는 자족도시가 돼 새로운 브랜드의 첨단도시가 될 것인지를 좌우하는 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과열억제권역 등 겹겹이 쌓인 중첩규제로 말미암아 산업단지 하나 유치할 수 없는 실정이었으나 이러한 유·무형의 차별적 피해를 상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최첨단 IT 기업이나 연구소들이 입주하게 되는 테크노밸리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양주시와의 공동 유치가 필연적인 이유로 ▲서울 강남권에서 14㎞에 불과할 정도로 입지적 접근성이 좋은 점 ▲예정부지 주변이 전문인력 확보가 용이 한 점 ▲2015년 경기연구원 영역에서 나타난 기업들의 선호조사 지역 ▲시민들의 염원 등을 꼽았다.
특히 백 시장은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한 재원 조달 방안으로 시가 보유한 토지인 인창동 롯데마트 부지와 토평동 아파트형 공장 부지에 대한 현물출자 또는 매각 비용 약 4천453억 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며 무엇보다 조만간 100만 도시에 육박하는 ‘동복이체’인 남양주시와 공동 유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또 “지난 8월 17일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추진한 시민 서명운동에 23일간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20만 시민 가운데 15만1천85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시민들의 뜨거운 염원에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이 엄중한 과제 앞에 지역의 모든 시민들과 정치권이 구리·남양주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초당적인 지지와 협조를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유치에 성공할 경우 ICT(정보통신기술)와 문화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차별화된 대한민국 최고의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29일까지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 제안서를 접수받아 10월 20일까지 자료검토를 한 후 평가위원회 구성 등을 거쳐 11월 첫 째주에는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구리=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