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폭력건수가 1년새 2천200여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한정 의원(남양주을·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폭력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천413건(가해학생 5천887명, 피해학생 5천110명)이었던 학교폭력 가해건수가 2016년 5천627건(가해학생 7천696명, 피해학생 6천415명)으로 2천214건(27.5%) 증가했다.
가해 유형별로는 인터넷상 음란·폭력·사이버따돌림이 386건에서 622건으로 61%나 증가했으며, 명예훼손·모욕 45%(311건→451건), 따돌림 43%(112건→160건), 협박 34%(233건→312건)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건수로는 폭행이 2천869건(2016년 기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초·중·고 중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중학교가 3천2건(5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고등학교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44.1%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한정 의원은 “SNS 등 인터넷 사용이 늘면서 인터넷상 폭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교육청을 비롯한 관계당국은 직접적인 학교폭력뿐 아니라 온라인 상의 간접 폭력에 대한 근절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