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영종도 제3연륙교 건설 해법 찾아 나섰다

기존 대교 손실금 부담 대립
국토부와 민간운영사 협의 중
이르면 이달까지 합의 도출

10년 넘도록 첫 삽도 뜨지 못한 영종도 제3연륙교 건설사업이 연내 돌파구를 찾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5년 제3연륙교 개통을 목표로 내년 실시설계를 착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제3연륙교 건설사업의 마지막 문제인 기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손실보전금 합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인천시와 국토부는 제3연륙교가 개통하면 자연히 통행량이 줄어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운영사의 손실을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국토부는 제3연륙교 건설은 인천시 사업이기 때문에 기존 교량의 손실보전금은 당연히 시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시는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물론, 3연륙교를 포함한 도시기본계획을 승인한 국토부도 손실보전금을 공동 부담해야 한다고 맞서 왔다.

그러나 제3연륙교 사업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포함되고 시도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지속해서 건의한 결과, 손실보전금 부담을 둘러싼 국토부와 시의 간극은 조금씩 좁혀져 왔다.

아울러 지난 2011년 국토연구원 조사 때 1조4천억 원으로 추산되던 손실보전금 규모가 최근 시 용역 결과 약 6천억 원으로 감소한 것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제3연륙교 운영 주체인 시가 인천시민에게는 통행료를 받지 않고 타 시·도 주민에게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와 비슷한 수준의 통행료를 징수하자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제3연륙교 개통 이후 부담해야 할 손실보전금 규모를 놓고 국토부와 민간운영사 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당사자 간 이견이 점차 좁혀지고 있어 이르면 이달 중 손실보전금 부담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제3연륙교는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4.85㎞의 교량으로,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인천 육지를 잇는 세 번째 다리다.

/이정규기자 lj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