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예선 준비 체제에 돌입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팀’ 미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현지로 떠났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잉글랜드에서 미국 현지로 바로 합류하는 간판 공격수 지소연(첼시) 외에 선수단 전원이 이날 미국으로 향했다.
전날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한 대표팀은 이날 미국 뉴올리언스로 떠나 20일과 23일 미국과 2경기를 치른다.
이번 미국과의 평가전은 2019 여자월드컵 진출권 도전과 본선을 대비하는 첫걸음이다.
4월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극적으로 본선 진출권을 따낸 대표팀은 내년 여자 아시안컵에서 월드컵 진출권 획득에 도전한다.
여자월드컵 지역 예선인 여자 아시안컵에서는 8개 참가국 중 5위 안에 들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FIFA 랭킹 1위 미국은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월드컵 통산 3회 우승의 최강팀이다.
이번 평가전에 미국은 알렉스 모건(올랜도), 칼리 로이드(휴스턴) 등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불러들였다. 지소연과 함께 잉글랜드 첼시에서 뛰는 공격수 크리스털 던도 합류했다.
2015년 5월 평가전 0-0 무승부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미국과 맞서는 대표팀은 아시안컵 예선 멤버 중 11명을 바꿔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출국 전 “어제 소집한 데다 현지 시차, 낯선 환경 등 어려움이 있겠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 감독은 “월드컵으로 가는 준비과정인 만큼 많은 것을 배워와서 앞으로의 경기들에 대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 내부 경쟁이 있어야 선수나 팀이나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린 선수와 기존 선수의 경쟁을 통해 발전된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