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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무대서는 구창모

"벌써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항상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송골매 보컬 출신의 가수 구창모가 4월 10∼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7080 추억의 그룹사운드' 무대를 앞두고 3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힌 소감이다.
"제가 1991년 무대를 떠났으니까 햇수로 15년 만이네요. 너무 반갑습니다 .데뷔하는 신인 때처럼 굉장히 흥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날은 우선 노래로 인사를 먼저 드린 뒤에 관객들께 이런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구창모는 최근 왼손을 다쳐 왼쪽 손에 깁스를 한 채 이야기를 풀어갔다.
"우선 지금도 그렇고 복귀 무대에서도 환자복이나 다름없는 복장으로 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스럽습니다."
그는 최근 MBC 프로덕션 관계자와 드라마 판권 문제로 시비 끝에 왼손 둘째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어 깁스를 했다.
그는 이와 관련, "MBC 프로덕션 사장님 명의로 사과 공문을 받고 현재는 화해를 한 상태"라면서 "무대에는 깁스를 한 채 서겠지만 깁스를 풀더라도 몇 달 이상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의 근황을 묻자 "1991년 자의반 타의반으로 가수를 그만두고 한 자동차 회사 딜러로 구소련의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말을 이어갔다.
"중앙아시아에 한국 자동차 판매를 개척했다고 할 만큼 그때는 사업이 참 잘됐습니다. 그러나 항상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죠."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간 첫 6개월간은 매일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했을 정도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자동차 바이어에게 제가 한국에서 잘 나가던 가수였다고 했더니 처음에는 안 믿는 거여요. 그래서 비틀스의 `Yesterday'와 프랭크 시내트라의 `My Way', 한국민요 `한오백년'을 불러줬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차 34대 계약이 성사되기도 했죠."라고 가수 경력이 사업에도 큰 수완이 됐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어 1999년에 중국으로 건너가 한류 열풍의 주역인 한국 드라마 TV 프로그램 판권 사업을 벌였다.
그동안 `해피투게더', `세친구'와 오락프로그램 등 몇편을 중국에 판매했으나 최근 드라마 `진실'이 중국과 이중계약이 되는 바람에 사업에 타격을 입고 사업을 접은 뒤 가수 복귀를 결심했다.
얼마 전 KBS `열린음악회' `70-80콘서트'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그때는 사정상 참가하지 못해 무척 안타까웠다는 그는 이번 무대가 더욱 각별하다. 그가 특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송골매 시절 멤버들이 뭉칠 수 있어서 더욱 그렇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송골매 시절이었습니다. 그 때 불렀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가 가장 소중한 곡이거든요. 이런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또 배철수씨가 불렀던 `빗물'과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도 제 목소리로 불러 보고 싶습니다."
그는 오는 연말께 솔로 앨범 출시와 함께 단독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낼 앨범에 관해 묻자 "그 동안의 음악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랭크 시내트라가 가수가 늙으면 팬들도 같이 늙어간다는 말을 했어요. 제 음악을 들었던 팬들이 나이 들어서도 제 팬으로 남기 위해서는 음악성도 변치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사업을 벌이면서 생긴 교훈이 있다는 그는 "연예인들도 외국 진출을 위해서는 외국어가 필수"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요즘 영어는 필수라는데 한류 열풍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연예인들도 현지어를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 나라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성공적으로 진출하는데 정말 결정적인 무기가 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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