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학교는 제10대 총장으로 박철수(62) 수원과학대 총장을 선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원대 학교법인 이사회는 전날 이인수(65) 총장이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하고 학교 발전계획과 업적 등 평가를 거쳐 박철수 수원과학대 총장을 새 총장으로 선출했다.
박 신임 총장은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수원대 경제금융학과 교수와 기획실장을 역임하고, 2010년부터 수원과학대 총장으로 재직해 왔다. 박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21년 11월 12일까지 4년이다.
이인수 전임 총장은 건강 문제에 더해 교육부 사학혁신추진단이 회계부정과 일감 몰아주기 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여러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24일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사회는 이달 12일 이를 수리했다.
한편 교육부는 수원대가 현행법상 이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며 수원대가 이 총장의 의원면직을 허용하는 경우 학교법인 임원과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사립학교법은 관할청(교육청·교육부)이 교원 비위와 관련해 감사·조사를 하고 있고, 비위 정도가 국가공무원법상 파면·해임 등 ‘중징계’에 해당할 때는 학교법인이 교원의 의원면직을 허용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 총장은 부친 장례식과 추도식에 교비 2억1천만을 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