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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클리닉]신중년과 헤드헌터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있다. 헤드헌터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발굴, 평가, 추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직업이다. 기업에서는 채용 공고를 내도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하거나 공개해서 채용을 할 수 없는 포지션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헤드헌터에게 채용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국내 채용시장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계 기업은 헤드헌터를 통한 채용을 많이 한다.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기업 임원, 경력직을 채용할 경우에는 헤드헌터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올림픽 이후 외국계기업의 국내 진출이 늘어나면서 헤드헌터가 등장했다고 한다. IMF 체제에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이직이 활성화되면서 헤드헌팅 시장도 커지게 되었다.

필자도 헤드헌터 일을 해보았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국내 기업들도 헤드헌터를 통해 채용을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에는 일부 대기업에서 고급 임원이나 전문직을 채용할 때 헤드헌터에게 의뢰를 했다면 이제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도 헤드헌터를 통한 채용을 많이 하고 있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조직 구조상 채용 전문인력을 따로 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기업 내 필요 인력을 적시에 효과적으로 채용하기가 쉽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필요 인력 채용 시 헤드헌터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중가하고 있다. 과거 필자의 고객사 중 약 50% 이상은 중소, 벤처기업이었다. 최근에는 벤처투자가 활성화되고 자금 여력이 있는 중소, 벤처기업도 많다 보니 좋은 인재를 찾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인재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란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필자가 헤드헌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신중년 재취업에 있어서 헤드헌터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신중년은 재취업을 할 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고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시도를 해봐야 된다.

헤드헌터는 필요 인력을 찾을 때 자체 인재DB에서 서칭을 하지만 자체 인재DB는 인재풀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잡코리아, 사람인 등 민간 취업사이트에 등록된 이력서를 검색하기도 한다. 추가적으로 관련 온라인 카페, 협회, 학교 등에 공지를 올리기도 하고 그래도 안되면 관련 기업, 기관 등에 직접 타겟 서칭을 하기도 한다.

필자가 신중년 분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방법은 잡코리아, 사람인 등 헤드헌터들이 많이 활용하는 취업사이트에 자신의 이력서를 등록해 놓으면 헤드헌터에게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다. 연락이 오면 무조건 회사에 대한 정보를 메일로 보내달라고 하고 보내준 회사정보를 검토하고 회신을 드리겠다고 말하면 된다. 또한 수시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자신의 이력서가 뒤로 밀려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수시로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회사에서 관리직 임원 출신이거나 기술직, 연구직, 마케팅, 영업 분야 전문 경력을 갖추신 신중년은 반드시 이력서를 등록해두시길 추천하고 싶다.

헤드헌터는 자신이 전문으로 하는 산업 혹은 직무 분야를 가지고 있다. 물론 한가지 분야에 집중하는 헤드헌터도 있지만 대체로 여러 산업분야를 다루고 있다. 신중년 분들은 자신의 경력과 관련된 헤드헌터에게 직접 자신의 이력서를 보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잡코리아, 사람인에서 헤드헌팅 채용공고를 검색해보면 자신의 경력과 연관된 헤드헌터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 확인 후 자신의 메일을 보내면 된다. 우리나라에 헤드헌터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여러 명의 헤드헌터에게 자신의 이력서를 보내 놓아도 된다.

신중년 재취업은 쉽지 않은 과정이다.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도전하고 시도를 해봐야 된다. 헤드헌터를 통한 재취업이 쉽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자신의 경력이 관리직 임원 출신이거나 기술직, 연구직, 마케팅, 영업직 분야에 전문성을 쌓아오신 신중년이라면 도전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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