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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CCTV판독 결과 JSA 대응 적절했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밝힌 CCTV 영상과 열상감시장비(TOD) 영상 공개 결과 우리 측 JSA대대의 대응은 적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사는 22일 오전 용산 국방부청사 브리핑룸에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귀순 북한군을 추격하던 북한군이 잠시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다. 유엔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귀순 북한 병사가 차로 72시간 다리를 건너 접근하는 과정에서부터 북한군 초기 대응, 귀순자에 대한 총격과정, 치료를 위한 의료후송 바로 직전 공동경비구역 대대의 귀순자 구조 등 단계마다 영상을 공개했다.

유엔사 특별조사단은 공동경비구역 소속 우리 측 자원들이 이 사건의 대응에 있어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고 이를 통해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을 막았으며 인명 손실 또한 없었다고 결론지은 것이다. 조사과정은 호주, 뉴질랜드, 대한민국, 미국의 인원들로 특별조사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하고, 스웨덴과 스위스에서 온 중립국감독위원회 소속 인원들이 또 이를 관찰했다고 유엔사는 덧붙였다. 빈세트 브룩스 유엔군 사령관은 “조사 결과를 충분히 검토한 후에 유엔군사령부 경비대대의 대응은 비무장 지대를 존중하고 교전의 발생을 방지하는 정전협정의 협정문과 그 정신에 입각해 이루어졌다. 본 사건은 정전협정에 대한 도전이었지만 정전협정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북한 병사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할 당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총격을 가했고, 추격조 중 1명은 군사분계선(MDL)을 한때 넘었다가 돌아간 사실이 영상 등을 통해 최종 확인된 셈이다. 유엔사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너머 총격을 가하고 북한군 병사가 잠시나마 MDL을 넘은 것에 대해 북한이 두차례 유엔 정전협정 위반했다는 결론을 짓고 이 사실을 북한군에 통보하는 한편 향후 이 사건과 같은 정전협정 위반 방지를 위한 대책수립을 위해 북측에 회의를 요청했다.

논란이 된 권영환 JSA대대장의 행동에 대해서도 그는 귀순 북한병사의 구조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영상결과 확인됐다. 포복으로 병사를 구조하는 두 명의 부사관을 바로 뒤에서 같이 포복해 엄호하면서 현장지휘를 한 뒤 이들과 함께 부상 귀순병사를 병원으로 후송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언제 북한군의 총격이 있을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지휘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서로 도움되지 않을 논란은 여기서 종지부를 찍는 게 옳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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